용산서장 '늑장 보고' 논란 가열…이상민 장관, 내부 알림 문자로 사고 첫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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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창청장에게 1시간 21분 '늑장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 총지휘권을 가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사고 발생 1시간여 뒤인 오후 11시 19분에 경찰 직보가 아닌 행안부 내부 알림 문자를 통해 사고 사실을 처음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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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이태원 참사' 당일 11시 19분 이상민 장관에 문자 발송"
경찰청 "정상적 업무수행 어려운 상황으로 용산서장 대기 발령"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창청장에게 1시간 21분 '늑장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 총지휘권을 가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사고 발생 1시간여 뒤인 오후 11시 19분에 경찰 직보가 아닌 행안부 내부 알림 문자를 통해 사고 사실을 처음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6분에서야 사고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이 때는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오후 10시 15분)한 지 1시간 2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서울 이태원을 관할하는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오후 11시 34분 걸려 전화를 놓친 김 청장은 11시 36분 이 서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사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심지어 경찰 총지휘권을 가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 보고가 아닌 아닌 행안부 내부 알림 문자를 통해 사고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일 "행안부 상황실은 오후 10시 48분 도착한 보고를 정리해 오후 11시 19분 이상민 장관을 포함한 행안부 내 재난안전 관리 담당자들에게 문자로 발송했다"며 "그 전에 장관에게 별도의 구두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소방당국에 이태원 압사 관련 신고가 처음 들어온 시간은 오후 10시 15분, 이 내용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 종합상황실로 접수된 것은 30여분 가량 지난 오후 10시 48분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로부터 다시 30여분 가량이 지나서야, 그것도 경찰이나 소방 직보가 아닌 내부 문자 알림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셈이다.
경찰청은 이날 "이임재 현 용산경찰서장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발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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