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이태원 참사 애도 강요? “민폐 끼쳐 죄송” 사과
배우 노현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한 가운데, ‘애도 강요’라는 지적이 나오자 해명했다.
노현희는 2일 자신의 SNS에 “자기의 삶만 소중히 여기고 아픔에 하나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화도 나고, 혹시 내 글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권고사항을 올린 글이 이렇게 민폐를 끼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개인 공간에 올리지 마라 한 적 없다. 사람이 죽어가는 아픔을 모른 체하는 게 속상해서 내 개인적인 마음을 적었을 뿐”이라고 했다.
앞서 노현희는 지난 1일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놀러 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하는 사진들 올리지 말길 부탁드린다”며 “젊은 생명,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자기 일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각각 약속된 일정, 미팅, 모임 등 당연히 소화해야 할 일들이겠지만, 이런 상황에 굳이 놀러 가 찍은 사진들, 파티복 입고 술 마시고 즐기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올리고 싶을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자숙하면 어떨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고 당시의 사진과 영상들 올리는 것도 자중하면 어떨까 싶다”고 당부했다.
노현희의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결국 노현희는 이를 해명했고, 그럼에도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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