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고 생각했죠" 김강민과 대결, 키움 마무리는 대담했다 [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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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김재웅은 이튿날 2차전에 앞서 "김강민 선배와 연장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약간 운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강민 선배 다음이 최정 선배였기 때문에 여기서 무조건 승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가 맞으면 지는 거니까 최대한 안 맞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던졌는데 운 좋게 빗맞은 타구가 나오면서 잘 끝났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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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김재웅은 지난 1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투혼의 역투를 펼쳤다. 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키움이 6-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추신수를 침착하게 잡아냈지만 곧바로 대타 김강민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재웅은 이후 최정과 라가레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1·2루의 끝내기 위기에 몰렸다. 총력전을 펼친 키움 입장에서는 김재웅이 무너진다면 1패 이상의 충격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재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박성한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내면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키움 타선도 힘을 냈다. 10회초 2사 1·2루에서 터진 전병우의 1타점 적시타로 7-6의 리드를 다시 잡았고 김재웅이 10회말 SSG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웅은 10회말 2사 1·3루까지 몰리기는 했지만 김강민과의 재대결에서 투수 앞 땅볼로 웃으면서 1차전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웅은 이튿날 2차전에 앞서 "김강민 선배와 연장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약간 운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강민 선배 다음이 최정 선배였기 때문에 여기서 무조건 승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가 맞으면 지는 거니까 최대한 안 맞아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던졌는데 운 좋게 빗맞은 타구가 나오면서 잘 끝났다"고 웃었다.
김강민은 연장 10회말 김재웅이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으로 직구를 꽂아 넣자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김재웅은 이후 낙차 큰 커브로 김강민에게 땅볼을 유도해 내는 영리한 볼배합을 선보였다.
김재웅은 "포수 이지영 선배님도 그렇도 나도 10회말에는 공격적으로 던져야 할 것 같았다. 김강민 선배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셨겠지만 우리도 계산을 하고 있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9회말에 동점이 되긴 했지만 역전을 당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원래 조금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1차전 많은 공을 던지기는 했지만 준플레이오프 때 감독님께서 관리를 잘 해주셨고 이제는 던져야 할 타이밍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고 계속 나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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