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김원형 감독 "모리만도 다음은 선발...패전 경험해 아쉽다"
"숀 모리만도(30)가 패전 투수가 안 돼야 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1일 열렸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아쉬운 선택으로 모리만도의 기용과 그 결과를 뽑았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S 1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선발 김광현이 5와 3분의 2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후반까지 적시타와 홈런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9회 초 노경은이 전병우에게 투런포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모리만도가 등판해 9회를 막았다. 김강민의 대타 동점포가 터져 경기는 연장으로 갔고, 모리만도가 10회 적시타를 맞으면서 최종 승리를 키움에 내줬다.
패하긴 했어도 SSG 입장에서 긍정적인 경기 내용도 많았다. 3주간 휴식을 취한 타선의 타격감이 준수했고, 전반적인 불펜 투수들의 투구 내용도 나쁘진 않았다. 2일 KS 2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이 "아쉬운 선택이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한 이유다. 김 감독은 "결과가 이렇게 되고 나니 모리만도가 패전 투수가 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투구 내용이 아쉬웠다는 뜻이 아니다. 김원형 감독은 혹여 1차전 패전이 모리만도의 다음 등판에 영향을 끼칠까 우려했다. 김 감독은 "모리만도는 다음은 선발로 등판한다"며 "투수는 승리를 따고 다음 경기에 나선다거나,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마치는 게 다음 등판으로 연결된다. 모리만도가 패전을 기록한 후 다음 경기에 나서는 것에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2차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윌머 폰트가 나선다. 올 시즌 키움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한 키움의 천적이다. 김원형 감독은 "폰트에게는 항상 7이닝 이상을 기대한다. 시즌 중에도 7이닝을 많이 던져줬다"며 "그래도 단기전이라 상대 선수들이 집중력이 강해 쉽게 아웃당하지 않으려 한다. 폰트가 6이닝만 안정적으로 던져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한편 선발 라인업으로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을 예고했다. 8번까지는 1차전과 같지만, 김민식 대신 이재원이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쓴다. 김 감독은 "이재원이 폰트와 그동안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왔다. 선발 투수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 그 부분을 봤다"고 설명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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