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탁했는데…여전히 온라인 떠도는 '이태원 참사' 영상
IT업계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간곡한 호소에도 참혹했던 이태원 참사 당시의 영상이 편집도 거치지 않은 채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2일 트위터에는 '이태원 참사'가 여전히 상위 트렌드 키워드에 올라가 있으며 19만건 이상의 연관 트윗이 발생했다.
현재 한글로 검색하면 관련 최신 뉴스가 주로 뜬다. 문제는 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사고 영상이 영문 키워드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밤 사고가 난 이태원 골목 인근에 담요를 덮어놓은 시신들을 비롯해 깔린 사람을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찰과 심폐소생술을 받는 희생자들의 모습,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의식을 잃은 여성의 얼굴 등 적나라한 참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사고 직후인 지난달 30일 트위터는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려 "이태원 사고 현장 이미지와 영상 트윗 시 정책을 참고하고, 문제 트윗을 발견하면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트위터는 머신러닝 기술과 전담 인력을 동원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유해하다고 판단하면 별도 표시를 해 접근 여부를 선택하도록 했다.
트위터 측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민감한 콘텐츠를 포함한 게시물에 대해 라벨을 적용해 해당 게시물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처리하고 이용자에게 삭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만약 이용자가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트윗할 수 없도록 계정 일시 정지, 영구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그나마 국내에서는 온라인에서 자정 작용이 일어나며 부적절한 영상 게재를 자제하고 있지만 해외 이용자들에게는 이런 분위기가 닿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도 공지를 띄워 신원이 드러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게시글이나 댓글, 사고와 관련한 허위 사실 공유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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