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태원 사고 38분 뒤 소방청으로부터 첫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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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은 시점은 지난 10월 29일 밤 11시 1분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사고 상황을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 받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 21분 첫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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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압사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29일 밤 10시 15분에 사고가 발생했고, 38분 뒤인 밤 10시 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사고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사고 상황을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은 밤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고, 이후 대통령은 사고 내용과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을 보고 받고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밤 11시 21분 첫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첫 지시는) 밤 11시 29분 대변인실로 전달되고 11시 36분 언론에 배포된다"며 "행정안전부 장관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밤 11시 54분 부상자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을 파견하고 인근 병원에 응급 병상 확보를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추가 지시를 내렸다.
행정안전부에도 모든 관계 부처, 기관과 함께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치료를 실시할 수 있길 바란다는 지시 사항을 전파했다. 이러한 2차 지시 내용은 30일 0시 16분 언론에 배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감찰과 수사를 통한 사실관계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적절한 발언에 이어 대응이 미숙했다는 정황이 속속 밝혀지면서 이 장관 책임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철저한 감찰과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무적인 책임은 어느 정도까지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누가, 얼마나, 무슨 잘못을 했는지 감찰과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무적 책임 또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판단이 이뤄지지 않을까 추측한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할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대통령은 회의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빈소를 찾은 윤 대통령이) 국가가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죄송하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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