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벤투 첫 합류' 오현규 "긴장 많이 했는데, 군대 후임들이 많이 있더라"

조효종 기자 2022. 11.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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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오현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소집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처음 A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는 긴장이 역력한 모습을 보이며 취재진 앞에 섰다.

오현규는 "대표팀에 오니 상무 출신이 많더라. 후임들도 있다. (조)규성이 형, 지수 형, (구)성윤이 형 등이 있다. 아까 승범이 형 방에 가서 내가 제대하고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군대 밖에선 형들이기 때문에 잘 따라서 훈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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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파주] 조효종 기자= A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오현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소집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팀 벤투는 지난달 28일부터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소집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소집일 기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선수들을 제외하고 10명이 선발대로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했다. 11월 11일 아이슬란드와의 최종 평가전, 12일 유럽파를 포함한 최종 명단 발표에 앞서 진행되는 마지막 담금질이다.


대표팀은 1일 하루 휴식일을 갖고 2일 훈련을 재개했다. 이날 선수단 일부가 추가로 합류했다. 지난 토요일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권창훈, 고승범, 박지수(이상 김천상무), 오현규(수원삼성),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파주에 입소했다. 일요일 FA컵 결승전을 치른 전북현대, FC서울 소속 선수 10명은 3일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오후 훈련에 앞서 선수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NFC에 입소한 오현규, 조유민이 참가했다.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13골을 몰아친 오현규는 월드컵 직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는 데 성공했다. 처음 A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는 긴장이 역력한 모습을 보이며 취재진 앞에 섰다. "발탁 소식을 듣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파주에 와서 대표팀 훈련복을 입고 '호랑이 마크(엠블럼'을 다니까 조금씩 실감이 난다.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령별 대표를 하면서 파주에 몇 번 와봤는데, 그때와는 다르다. 다른 파주를 온 것 같다"며 "긴장이 너무 많이 돼서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대표팀에는 오현규가 잘 아는 얼굴들이 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까지 김천상무에서 뛰며 군 문제를 해결했다. 이른 나이에 입대해 나이 많은 후임들이 많은데, 대표팀에도 같은 날 대표팀에 합류한 권창훈, 고승범, 박지수, 내일 입소할 조규성 등 후임들이 잔뜩이다.


오현규는 "대표팀에 오니 상무 출신이 많더라. 후임들도 있다. (조)규성이 형, 지수 형, (구)성윤이 형 등이 있다. 아까 승범이 형 방에 가서 내가 제대하고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군대 밖에선 형들이기 때문에 잘 따라서 훈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 눈도장을 찍겠다는 생각이다. 박스 안 파괴력은 자신 있다고 밝힌 오현규는 "아이슬란드전에 나서려면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뒤처지지 않고,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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