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美전력연구소 CEO "韓 원자력 산업 더 발전시켜야"

세종=이동우 2022. 11. 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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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드 만수르 미국 전력연구소(EPRI) 최고경영자는 2일 "한국이 원자력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원전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만수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빅스포 2022)에서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믹스를 통해 탄소중립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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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XPO 2022 기자 간담회
"원전 포함 에너지 믹스 해야"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BIXPO' 현장에서 아샤드 만수르 미국전력연구소(EPRI) 최고경영자(CEO)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아시아경제 광주=이동우 기자] 아샤드 만수르 미국 전력연구소(EPRI) 최고경영자는 2일 "한국이 원자력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원전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만수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빅스포 2022)에서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믹스를 통해 탄소중립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소형 원자력 모듈을 개발하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프랑스 등 많은 국가가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발전 전략으로 원자력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수르는 "프랑스는 전력 생산의 80%가 원자력에서 나온다"며 "불과 1년 전만 해도 에너지 정책에서 원자력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6개월 전 에너지 정책을 바꿔 원자력에 집중했고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연료 중심적인 경제 에너지원이었다면 앞으론 원자재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국내에서 수소처럼 깨끗한 원료를 생산할 수 있거나 액체 연료, 암모니아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다면 더는 외국에 의존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수르는 한국의 에너지 효율성 강화를 위해 "파워시스템이 넷 제로를 달성하는 데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예컨대 교통, 건설에서 넷제로를 달성하는데 이 시스템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변전시스템의 개선과 디젤, 휘발유 차량이 전기차로 변화하는 것도 에너지효율에 있어 중요하다"며 "건설 역시 전기로 운영하는 더 깨끗하게 유지관리 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는 가변적인 전력원으로 화석연료와 적절히 섞어 쓰는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화석연료도 백업용으로만 사용하고, 멀리 보면 백업용 에너지원도 수소 연료 등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수르는 기조연설에서 "예전에는 허리케인이 100년에 한 번 왔다면 이제는 매년 찾아오고 있다"며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서 충분히 안정적인 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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