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파주] 조유민 “흥민이 형, 건강하게 와서 저 괴롭혀주세요”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이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쾌유를 빌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국내파 위주로 소집했다. 국내파도 승강 플레이오프(PO), FA컵 결승전 일정에 따라 각기 소집일이 다르다.
소속팀 대전의 승격을 확정하고 2일 파주 NFC에 합류한 조유민은 “몸이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과(승격)를 얻고 와서 오히려 좋은 기운을 갖고 들어왔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모든 형들이랑 감독님, 코치님을 다 뵙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만난 형들 코치님들이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K리그1에서 붙어보고 싶은 선수로 동갑내기 나상호(FC서울)를 꼽았다. 조유민은 “나이도 같은 친구고, 선수로서 존중한다. 상대 팀이지만, 같이 경기하면 재밌고 뜻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벤투호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손흥민이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안면을 다쳤다.
조유민은 “흥민이 형이 다친 걸 봤고, 걱정됐다. 손흥민이라는 선수는 대한민국 팀에도 중요한 선수다. 흥민이 형 정도면 이겨내고 오실 것으로 생각한다. 이겨내고 팀에 와서 잘해줄 거로 생각해서 크게 걱정은 안 된다”고 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부상은 걱정거리다. 그는 “모든 선수와 인사하지 못해서 여러 이야기를 못했지만,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라는 기사를 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조유민을 살뜰히 챙겼다. 장난을 치며 조유민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그간 둘 사이에 케미가 돋보이는 장면도 여럿 있었다. 조유민은 “흥민이 형 많이 다치신 것 같아 걱정되는데 형은 손흥민이니까 무사히 잘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와서 저를 괴롭혀 주시고 꾸짖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영상 편지를 띄웠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대표팀 소집인 만큼,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장점을 어필해야 한다. 조유민은 “가장 중요한 건 소속팀이 아니라 대표팀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움직임과 아이디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 장점을 입혀 어필해야 한다”며 “(대표팀 수비수들이) 워낙 좋은 선수인 건 다 아실 것 같다. (그중) 전진 패스하는 능력은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감독님도 이를 요구하신다. 조금 더 잘 준비하고, (장점을) 표출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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