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美전력연구소 CEO "원자력은 청정에너지…넷제로 위해 영구 활용해야"

유준상 2022. 11. 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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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드 만수르(Arshad Mansoor) 미국 전력연구소(EPRI) 사장은 "원자력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라며 "기후변화 시대 여러 도구들을 생각해야 하는데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는 원전을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수르는 "태양광 풍력 배터리 탄소포집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해야 진정한 넷제로로 갈 수 있다"며 "어떤 기술도 현재로서는 배제시켜서는 안 되며, 원자력도 태양광 풍력 등과 함께 필수 발전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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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XPO 2022 기자간담회서 발언…"재생에너지만으론만 충분치 않아"
만수르 사장은 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BIXPO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아샤드 만수르(Arshad Mansoor) 미국 전력연구소(EPRI) 사장은 "원자력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라며 "기후변화 시대 여러 도구들을 생각해야 하는데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는 원전을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수르는 2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BIXPO 2022)에서 기조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만수르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많은 국가들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프랑스는 전략 생산 80%가 원자력으로부터 나온다"며 "원전을 넷제로안에 포함시키지 않다가 6개월 전 (마크롱 재집권으로) 원전을 대규모로 짓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전을 과도기적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영구적으로 활용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엔 "영구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만수르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처리하고 저장할지에 대해 개선 여지를 보이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고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에 부합하는 곳을 잘 찾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만수르는 "태양광 풍력 배터리 탄소포집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자력을 적절히 활용해야 진정한 넷제로로 갈 수 있다"며 "어떤 기술도 현재로서는 배제시켜서는 안 되며, 원자력도 태양광 풍력 등과 함께 필수 발전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풍력과 태양광은 가변적 발전원"이라며 "텍사스는 미국에서 신재생 활용이 가장 높은데 날씨가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의 전력생산 차이가 극명하다"며 "화석연료는 백업연료로 활용해야 하며 적절한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만수르는 "이제껏 연료중심적 에너지원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재질 또는 자재가 중요해지는 경제가 오고 있는데 이게 바로 선순환경제"라며 "국내에서 수소와 같이 깨끗한 분자, 액체암모니아 등을 생산을 할 수 있다면 대외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진국과 개도국들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 대해서는 "개도국들은 미국, 영국, 한국 등 선진국이 화석연료를 사용해왔으니 이제 우리가 화석연료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이 (청정에너지 기술 혁신과 개발을 위한) 개도국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만수르는 "미래에는 탄소중립을 위해 청정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충분한 에너지 생산이 보장돼야 한다"며 "청정에너지는 탄소중립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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