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캡틴' 조유민 "승격 기운, 대표팀에서 이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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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소집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조유민은 지난 주말 소속팀 대전을 K리그1으로 이끌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먼저 취재진 앞에 선 조유민은 대표팀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유민은 "이제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대표팀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요구하시는 전술적 움직임,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내 색을 입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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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파주] 조효종 기자= 조유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소집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팀 벤투는 지난달 28일부터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소집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소집일 기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선수들을 제외하고 10명이 선발대로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했다. 11월 11일 아이슬란드와의 최종 평가전, 12일 유럽파를 포함한 최종 명단 발표에 앞서 진행되는 마지막 담금질이다.
대표팀은 1일 하루 휴식일을 갖고 2일 훈련을 재개했다. 이날 선수단 일부가 추가로 합류했다. 지난 토요일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권창훈, 고승범, 박지수(이상 김천상무), 오현규(수원삼성),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파주에 입소했다. 일요일 FA컵 결승전을 치른 전북현대, FC서울 소속 선수 10명은 3일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오후 훈련에 앞서 선수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NFC에 입소한 오현규, 조유민이 참가했다.
조유민은 지난 주말 소속팀 대전을 K리그1으로 이끌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대전에 입단해 주장 완장까지 찼기 때문에 더 뜻깊은 승격이었다. 먼저 취재진 앞에 선 조유민은 대표팀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좋은 결과를 얻고 와서 힘들지 않다. 오히려 힘을 많이 받았고, 좋은 기운을 갖고 들어오게 됐다"며 "아직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많이 축하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예비 신부에게 응원도 받았다. 조유민은 티아라 출신 소연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예비 신부가 전한 격려에 대해 묻자 "수원FC 때 승격했을 때와는 또 다르다고 하더라. 대전에 와서 주장을 맡고 시즌 초부터 고민이 많았던 걸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에 더 축하해 줬고, 대표팀에 가서 잘하고 오라고 이야기해 줬다"고 답했다.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한 조유민의 다음 목표는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이다. 조유민은 "이제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대표팀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요구하시는 전술적 움직임,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내 색을 입혀야 한다"고 말했다.
동료 센터백들에 비해 자신이 지니는 강점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전진 패스다. 감독님도 주문하시는 부분이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일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던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부상을 당해 이른 시간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으나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기에 축구팬들이 가슴 철렁할 소식이었다.
손흥민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부터 함께 대표 생활을 했던 조유민은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걱정이 된다. 손흥민이란 선수는 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잘 이겨내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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