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중남미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김민상 2022. 11. 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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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바하마 나소 총리실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필립 데이비스 총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중남미 지역을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었다.

2일 현대차그룹은 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부터 5박 6일간 바하마 나소와 칠레 산티아고,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 3개국 주요 도시를 방문해 고위급 인사를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지난달 28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대통령궁에서 마리오 압도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예방하면서 부산엑스포 개최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우인식 주파라과이 한국대사도 동석해 엑스포 후보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앞서 같은 달 26일에는 나소에서 필립 데이비스 총리 등을 만났고, 이튿날에는 산티아고에서 살바토레 디 조반니 칠레 투자진흥청 유치본부장 등을 면담하며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장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이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에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추진하는 중남미 국가들이 부산엑스포를 통해 한국과 미래 협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지역은 유럽(49개국)‧아프리카(45개국) 다음으로 많은 총 29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7월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를 현대 모터스튜디오가 있는 부산으로 초청한 바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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