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쟁 자제한다더니…이재명 필두로 정부 겨냥 융단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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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의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정쟁 자제'를 선언한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2일 책임론을 둘러싸고 정부에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재난의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할 대통령실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참사 사흘 만에야 행정안전부 장관과 서울시장이 뒤늦은 사과를 했다. 이태원 현장의 112 신고 자료가 언론에 공유된 시점에 이뤄진 사과로 진정성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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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경찰, 신고 선별 공개 결코 용납 못 해"
李도 "축소·은폐·조작 결코 용서 못받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의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정쟁 자제'를 선언한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2일 책임론을 둘러싸고 정부에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재난의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할 대통령실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며 "참사 사흘 만에야 행정안전부 장관과 서울시장이 뒤늦은 사과를 했다. 이태원 현장의 112 신고 자료가 언론에 공유된 시점에 이뤄진 사과로 진정성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게다가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멈췄다.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묻는 언론의 질문이 불편한 것이냐"며 "그렇다면 국민 안전은 도대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책임을 묻는 질문마다 선 긋기에만 급급한 대통령실의 무책임한 모습은 참담하다"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애도만 하라는 것이 정상적인 정부의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총체적 무관심, 무능이 이번 참사를 키웠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이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도망칠 곳은 없다"며 "이제 대통령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태도에는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 장관으로서 일말의 책임감도 느낄 수 없다"며 "이 장관은 어제서야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은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강변하며 여전히 정부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사전에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가 벌어졌는데 무엇이 섣부른 예측이고 예단이라는 말이냐"면서 "이태원 참사는 국민 안전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 무대책이 초래한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112 신고 녹취록 논란과 관련해 경찰 책임론도 제기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당시 이태원 일대의 112 신고 건수는 79건이었다. 경찰은 왜 나머지 68건의 신고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냐"며 "누가 무슨 이유로 선별공개를 결정한 것이냐. 무엇이 두려운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참사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절박한 호소를 차갑게 외면한 것도 부족해 선별적으로 가려 공개한 것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사전 예방조치와 참사 당일 대응에 있어서의 문제점들,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도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덜어내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조작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자리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태원 참사에 최종책임자는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우선 이 장관과 윤 청장을 즉각 파면하시길 바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사법처리의 대상"이라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무대책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퇴하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이 장관 파면을 하길 바란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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