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충격, 트라우마 상담으로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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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많은 사람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독 상담단체와 기독 대학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직·간접적 정신적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이사장 이상억 교수)는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학회장 오화철 교수) 한국목회상담협회(협회장 김기철 교수)와 함께 참사 생존자들을 위한 '긴급 트라우마 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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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하기 어려운 슬픔, 주변에 도움 요청해야 해”
이태원 참사로 많은 사람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독 상담단체와 기독 대학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직·간접적 정신적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연세대학교는 추모행사와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학교 측은 “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참사와 관련된 교내 구성원들에게 심리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담은 2일부터 9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집단상담을 진행한다. 더불어 2일 오후 ‘이태원 사고 추모 기도회’를 열어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 오는 9일에는 추모 예배를 드린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상담과 의료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화여대 홍보팀 관계자는 2일 “교내 상담센터에서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를 지원한다”면서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화의료원(이대목동병원·이대서울병원)과 연계해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이사장 이상억 교수)는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학회장 오화철 교수) 한국목회상담협회(협회장 김기철 교수)와 함께 참사 생존자들을 위한 ‘긴급 트라우마 상담’을 진행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직·간접적 정신적 외상을 경험한 사람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은 온라인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며 12월 말까지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신청은 한국목회상담협회 또는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상억 교수는 “(이번 사고로)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났다”며 “트라우마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적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화하고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을 느낀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성경에도)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고 했다”며 “상담을 통해 (피해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평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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