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에 목소리 높인 與 당권주자들…'전술핵 재배치' 주장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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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여당 차기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분단 후 처음으로 우리 영해 가까운 곳으로 미사일 도발을 했다. 북의 핵미사일 도발이 언제 우리 영토와 영해를 향할지 모르는 긴박한 안보 상황"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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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여당 차기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분단 후 처음으로 우리 영해 가까운 곳으로 미사일 도발을 했다. 북의 핵미사일 도발이 언제 우리 영토와 영해를 향할지 모르는 긴박한 안보 상황"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그는 "대한민국은 오래전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협박에 인질이 되었다"며 "우리의 국방은 북한의 핵 공격을 막아내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래식 무기만으로는 북핵을 막을 수 없다. 우리 힘으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를 확보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5일 SNS를 통해서도 "바이든 미 대통령을 상대로 핵 공유,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외통위원장 출신인 윤상현 의원도 "국가 애도 기간 중 입만 열면 동족, 남녘 동포를 말해온 북한이 우리를 향해 미사일을 날려 보내온 것은 장례식장을 테러하는 격으로서, 반인륜적 행위로 규탄받아야 마땅할 것"이라며 "그간 ‘시험발사’라는 단어로 어물쩍 넘어가려 했던 북한의 도발이 결국 북한 주장처럼 방어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침공이 목적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완벽한 실패"라며 "북한을 향한 일방적 구애의 결과 돌아온 건 NLL 침범 미사일이요, 남은 건 약화된 국방력이다. 대북정책 실패와 이에 따른 안보 위기 책임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기사 화면을 공유하며 '여성 군사 기본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등 전시 상황 시 구급법 및 심폐소생술(CPR), 대피소 위치 숙지 등 생존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이 절실하다"며 "여성 군사 기본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권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군사 기본교육 의무화를 주장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당신들은 어째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이때조차도 전쟁 훈련을 하는가"라며 "이 엄중한 시기에도 극악무도한 전쟁 놀음 중인 북한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에 묻고자 한다. 당신들은 한반도에 정말 전쟁을 일으킬 것인가? 당신들은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가?"라며 "동일 민족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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