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손흥민…토트넘도 벤투호도 속 탄다 

김찬홍 2022. 11. 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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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소속팀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모두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의 현재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소속팀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대표팀도 손흥민의 부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2주가 남은 상태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빠진다면 대표팀 전체에 큰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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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일 마르세유전서 전반 29분 만에 부상 교체
뇌진탕, 타박상, 안와골절 등 의심 최악의 경우 월드컵도 나설 수 없어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손흥민.   AP 연합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소속팀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모두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마르세유와 최종 6차전에서 전반 29분 만에 이브스 비수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은 전반 24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찬셀 음벰바의 어깨와 충돌했다.

얼굴을 강타 당한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그라운드에 5분여간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손흥민은 코에선 출혈이 발생했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예상되는 손흥민의 부상은 타박상과 뇌진탕, 안와골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타박상과 뇌진탕의 경우 빠르면 2주일 내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눈을 보호하는 뼈에 금이 가는 안와골절은 최소 8주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해 월드컵 참가를 가로막을 수 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코치는 경기 후 “손흥민은 얼굴에 부상을 입었고 눈이 부어있다. 내일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뇌진탕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손흥민의 현재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소속팀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토트넘은 이미 히샬리송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태다. 손흥민-해리 케인의 투톱으로 간신히 공격진을 꾸리고 있었는데, 여기서 손흥민까지 빠진 다면 케인 홀로 공격진을 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매체 ESPN은 “이미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공격진에 손흥민마저 없다는 것은 공포”라면서 “손흥민의 이탈은 토트넘이 역동적인 공격을 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대표팀도 손흥민의 부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2주가 남은 상태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빠진다면 대표팀 전체에 큰 악재다. 손흥민이 결장할 경우 대표팀은 전술의 틀을 모두 바꿔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해야 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리거는 “손흥민처럼 평생 월드컵에서 뛰는 꿈을 꾸며 살아온 선수가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현시점에선) 열흘 혹은 2주의 회복 기간이 걸리는 부상을 당해도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수 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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