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애도기간…대관 취소에 호텔업계 "100% 환불, 무료 연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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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공식 애도 기간이 오는 5일까지로 결정되면서 호텔에서 열리는 대관 행사도 취소나 연기에 들어갔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행사가 주로 열리는 특급호텔들은 5일까지 대관 취소는 100% 환불, 연기는 위약금 면제를 진행한다.
호텔롯데는 5일까지 수수료나 위약금 없이 행사 예약 변경과 취소를 진행하기로 했다.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국제회의 등 해외 비즈니스 행사가 중심인 곳은 상대적으로 취소율은 낮았으나, 마찬가지 조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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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기업 행사 취소 문의 줄이어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태원 참사 공식 애도 기간이 오는 5일까지로 결정되면서 호텔에서 열리는 대관 행사도 취소나 연기에 들어갔다. 업계는 100% 환불, 위약금 없는 연기 조치 등으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중이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행사가 주로 열리는 특급호텔들은 5일까지 대관 취소는 100% 환불, 연기는 위약금 면제를 진행한다.
호텔롯데는 5일까지 수수료나 위약금 없이 행사 예약 변경과 취소를 진행하기로 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롯데호텔 서울을 중심으로 이번 주 열리는 연회 행사와 관련해 주최 측의 규모 축소, 날짜 변경 요청이 계속 들어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현재 취소 건은 없지만 연기를 위약금 없이 진행했다.
대형 연회장이 있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경우 이번 주 대규모 행사들이 예정돼 있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팰리스와 웨스틴 조선에서 진행되는 제작발표회와 브랜드 론칭 행사 등을 위약금 없이 미루기로 결정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도 동참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이번 주 예정된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연기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오는 11월이나 12월 중 일정 재조율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럭셔리 호텔도 같은 대응에 나섰다. 안다즈도 이번 주에 진행되는 기업 행사를 상황을 비용 발생 없이 연기 조치했다. 몬드리안 호텔은 대관뿐만 아니라 5일까지 투숙 예정 고객의 객실 취소 건 역시 수수료 없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국제회의 등 해외 비즈니스 행사가 중심인 곳은 상대적으로 취소율은 낮았으나, 마찬가지 조치에 돌입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현재 예약된 건은 학회, 비즈니스 행사 위주기 때문에 애도 기간에 따른 취소는 타 호텔보다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다만 취소된 행사는 계약금까지 포함해 100%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JW메리어트와 포시즌스도 현재 예약 변동은 없으나 상황을 주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본격적인 연말 특수가 시작되는 기간이지만 국가 애도 기간에 모두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공식 애도 기간 이후 취소나 연기 건에 대해서는 대책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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