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꿈꾸는 이상일 시장
보여주기식 행보 아닌 시민과 직원간 소통 강화
민선 8기 ‘용인 르네상스’를 목표로 시민과 함께 용인의 미래, 우리 용인의 발전을 위해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상일 용인시장. 그는 용인 르네상스’는 반도체 및 첨단산업의 융성과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모든 부문이 상생 발전 이라는 용인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용인시민들을 위해 일과 성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용인의 미래와 발전을 꿈꾸는 이 시장의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이상일 시장은 배워서 남 주자'라는 게 지론이다. 평소 미술과 문학, 음악을 좋아해서 틈틈이 공부하고 자료도 만들고 있다.
용인시장이 되고 나서는 기흥 노인대학과 수지 노인대학에서 어르신들에게 그림 관련 강의에 나서는 등 강의하는 시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지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핵심 리더과정을 밟고 있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도 강의를 한 바 있다. 지금까지 모두 10회에 걸쳐서 강의를 했다.
수지도서관에는 미술 인문학 분야 휴먼북 등록을 마쳤다.
아무리 유명한 미술 작품을 봐도 작품을 이해하기가 어렵고 감동도 얻기 힘든 경우가 많다. 작품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배경이나 예술가의 일생, 그림과 관련된 특징 등을 보태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그림과 관련된 특강에서 이런 것들을 시민들께 알려드리고, 시민들이 작품에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민선8기 용인특례시 시정비전은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이다. 휴먼북은 용인시 도서관의 르네상스라고 표현할 수 있을 텐데, 앞으로 도서관 휴먼북 코너에서 '이상일'을 뽑으시는 분들에게 제가 아는 것들을 다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상일 시장이 미술 관련 강의를 하더라, 라는 소문이 난 것 같다. 강의를 요청하시는 단체들이 많아졌는데, 시간이 되는 한 찾아가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직원과의 소통은 많이 하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세 번 정도 했다. 처음에는 용인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시작했다. 두 번째는 수지구청에서 오프라인으로 직원들을 만났다. 이 두 번은 사실 담당부서에서 일정을 짜 놓은 건데, 보여주기식 행보로 비쳐지는 것 같아서 내심 내키지는 않았다.
그래서 소그룹으로 모여서 요청을 하면 점심식사를 하면서 편하게 대화하는 방식의 소통을 하는 것은 어떠냐고 얘기를 했다. 반응이 좋다. 식사를 요청한 소그룹들이 많이 몰려서 추첨을 통해서 뽑아야 할 정도다.”
“우리 시에는 학예·환경·보건 분야에 10명의 연구사가 있다. 최근에 연구사들이 만나자고 요청을 해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이게 세 번째 소통 모임인데, 조그만 제안을 하나 했다. 여러 분야 전문가들인 연구사들이니 ‘통합 세미나’를 해보라고”
첫 직원소통회의 때는 일주일에 하루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하면 일상에서 작은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뜻에서 진·캐쥬얼데이를 제안했는데, 직원들이모두 박수를 쳐줬다. 매주 금요일에는 용인시청 공직자들은 가벼운 복장으로 출근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용인시 비전이고 이상일 시장이 강조하는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가 무척 이채롭다.
우선 '함께 만드는 미래'는 시민과 공직자가 뜻을 모으고 행동을 같이 해서 새로운 용인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공공서비스의 수혜자로서의 수동적인 시민이 아니라, ‘함께’라는 방법을 명시해서 시정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일에서부터 예산편성, 집행까지 시민이 공직자들과 함께 움직이는 행정을 해보자는 뜻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제시했다.
'용인 르네상스'는 아시다시피 중세 유럽의 문화 융성 운동인 르네상스를 차용해서 만들었다. 르네상스는 중세 유럽의 도시국가 피렌체에서 시작된 문예부흥 운동이면서 철학, 과학, 문화, 예술 모든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다.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도시의 모든 부문을 고루 발전시켜 시민들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용인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다. 용인 르네상스는 크게 반도체 르네상스와 도시문화 르네상스로 나눌 수 있다.
용인시의 동서를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과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서 이 안에 우수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들어서면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견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반도체 르네상스 구상안이다.
도시문화 르네상스는 반도체 등 첨단 기업들의 용인시 입주와 연계, 각종 생활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용인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미래의 용인시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처인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기흥구 용인플랫폼시티 개발계획 등 용인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서, 각종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과 체계적인 도시개발 수립으로 수지지역을 중심으로 한 난개발의 흑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도 도시문화 르네상스 밑그림의 하나다.
각종 개발이익 환수 및 기부채납을 통해 SOC를 확보하고 시민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한 편의시설 확충, 생활체육시설 정비와 신설 등도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용인시의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충하려고 한다. 용인(기흥~이동~원삼)에서 충주까지 73Km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국지도 57호선 확장, 경강선 연장을 추진하겠다.
반도체고속도로는 기흥에서 남사, 이동을 거쳐서 원삼을 지나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노선을 생각했다. 하지만 설계용역 등을 거치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때마침 민간부문에서 화성 봉담읍에서 용인 남사와 이동, 원삼, 백암을 지나 충주를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제안된 게 있어서 국토부에 이 민자노선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인시는 기흥 용인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와 세매스, 서플러스글로벌, 소부장 특화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지나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로 이어지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총면적 642만㎡(약194만평)다. L자형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이 바로 반도체고속도로가 될 것이다.
국지도 57호선, 마평~고당 구간도 확장이 필요하다. 반도체클러스터 내 도로는 폭 30 미터의 도로가 건설되는데, 산단을 벗어나면서부터는 산길을 따라서 왕복 2차선이 이어진다. 이래서는 반도체 기업 간 물류 이동, 시가지로의 접근성 등이 모두 떨어진다.
경강선 연장은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됐다. 추가 검토사업 선정은 희망고문일 뿐, 결론은 못 해주겠다는 거다.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세우려면 다시 5년을 기다려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5년을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게 용인특례시장으로서의 결의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사항 중에 GTX 관련한 것들이 있고,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국토교통부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2~3년 안에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본다.
소·부·장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용인시만의 매력 포인트로 마침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공약으로 철도망 구축을 약속했던 5개 자치단체가 있어서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Test-Bed)를 구축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분석하고 실험해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들이 워낙 비싸다 보니 웬만한 소부장 기업들은 테스트 베드를 갖출 수 없다. 그러다 보니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해도 테스트는 외국기업에 맡기는 형편이다. 소·부·장 산업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 테스트 베드다.
기흥구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에도 10만㎡의 산업시설용지를 이용해 R&D부터 제조 공정까지 가능한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에 반영됐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관련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 관내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가칭)’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종합계획 수립에 대한 근거와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운영,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행정절차와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용인시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2022년 도시혁신산업박람회를 개최를 비롯해. 도시혁신에 대한 비전으로 기존 도시재생의 범위를 넓혀 도시공간 재창조가 중심이 되는 혁신 공간을 창출하려고 한다.
도시는 생명과 같아서 모든 지역이 고르게 성장해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가 만들어진다.
우리 시 또한 정부의 계획에 맞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 새로운 안목으로 짜임새 있고 체계적인 대규모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변 경관과 생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맞춤형 친환경 개발, 저탄소 개발방안을 모색하겠다.
박람회에서는 도시혁신과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와 상상력, 신기술이 전시됐다. 용인시가 잘 배우고 응용해 용인시를 살고 싶은 도시로 변모시키겠다.이 계획이 잘 시행되면 반도체 산업 육성과 함께 문화예술분야 증진, 생활체육 분야의 활발한 활동, 도로교통망과 철도망 확충 등과 함께 용인이 특례시다운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서 제가 내세운 슬로건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 전문가와 소통하면서 지혜와 아이디어를 모아 변화에 큰 힘을 불어넣겠다.
마침 2022년 도시혁신박람회를 개최한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는 용인시에서 보면 상징성이 크다. 박람회를 끝으로 종합운동장은 철거된다. 공약에 따라 이곳에 새로운 복합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아직 구체화 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교통·환경·스마트·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범주의 기술들을 집약시켜 도시공간 재창조의 혁신적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용인시만의 도시혁신 신모델을 세우겠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지혜를 얻고 답을 찾아서 용인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지난 8월 8일~9월 6일까지 한 달 남짓한 여정이었다. 700여 명의 시민을 만나서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받고 시정비전이나 지역 발전 구상을 설명했다.
버스노선이나 배차간격에 대한 것에서부터 산책로 정비, 공공기관 신축, 도로확장,경강선 연장과 용서고속도로 교통체증 해소 등 건의 사항만도 200여 건에 이른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해결하고, 해법을 찾고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매듭짓겠다고 말씀드렸다.
시민들께서 많은 표를 주셔서 시장에 당선이 됐다. 용인특례시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라는 지엄한 명령이다. 시민들이 용인특례시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일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는 각오를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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