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A330 기종 특별 안전점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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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최근 활주로 이탈 사고를 일으킨 A330-300 항공기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운항 체계 구축을 위해 신형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2일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항공 안전 비상 대책 점검 회의'에 참여해 "A330 기종에 대해 전면적인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하겠다"며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기재 30대 중 6대는 퇴역시키고 나머지 항공기들을 5대씩 나누어서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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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운항 체계 구축 등 다방면에서 노력"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최근 활주로 이탈 사고를 일으킨 A330-300 항공기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운항 체계 구축을 위해 신형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2일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항공 안전 비상 대책 점검 회의'에 참여해 "A330 기종에 대해 전면적인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하겠다"며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기재 30대 중 6대는 퇴역시키고 나머지 항공기들을 5대씩 나누어서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330 기종은 최근 세부 공항에서 활주로 이탈을 비롯해 엔진 문제 등으로 회항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그는 "최근의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을 비롯해 2차례 엔진 문제로 회항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등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완벽한 안전운항체계 확보가 회사의 최우선 과제임을 전 임직원이 공감하고, 회사 전반에 걸쳐 안전저해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점검하여 개선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밖에도 안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안전관리시스템과 안전운항체계에 대해 객관적으로 점검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외부의 객관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안전문화와 안전관리 절차 등에 개선할 점이 없는지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9월부터 해외지역 20개 공항에 대해 지상조업 등 안전부문과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며 안전운항에 필요한 사항을 즉시 조치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항공기 현대화도 진행한다. 2028년까지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 A321neo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도입한다. 또 신형기 도입과 함께 경년기는 순차적으로 퇴역시킬 계획이다.
단순히 항공기를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과 정비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 2022년에는 항공기, 엔진, 시뮬레이터 도입을 위해 약 5400여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며 "내년에도 기재 현대화를 위해 항공기 1조4000억원, 엔진 640억원 등 약 1조50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비부문에서도 여분 엔진 확보와 사업량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인 정비부품 도입을 위해 약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운항, 정비, 객실, 운송 등 안전과 직결된 인력의 확보와 교육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휴업에서 복귀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공백기를 고려하여 철저한 교육훈련을 통해 안전능력을 갖춘 후에 업무에 투입시키고 있다"며 "먼저 안전운항체제부터 완벽하게 갖춘 이후에 운항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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