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에 발령된 '공습경보', 오후 2시부로 '경계경보'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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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발령됐던 공습경보가 이날 오후 2시께 해제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울릉도에 대한 위협평가 결과 오후 2시부로 공습경보를 해제하고, 경계경보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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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 공습경보 발령된 울릉 2일 오전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로 경북 울릉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에 여객선 2척이 서 있다. 2022.11.2 [울릉군 실시간 방송 캡처] |
ⓒ 연합뉴스 |
북한이 2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 발령됐던 공습경보가 이날 오후 2시께 해제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울릉도에 대한 위협평가 결과 오후 2시부로 공습경보를 해제하고, 경계경보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이 미사일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에 탄착했으며, 오전 8시 55분경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발사한 적은 있지만, 탄도미사일이 NLL을 넘어 온 것은 초유의 일이다.
우리 영토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6년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 발령된 후 6년만의 일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NLL을 넘어온 1발 등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비롯해 최소 10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을 이날 서쪽과 동쪽 지역에서 발사했다. 서쪽에서는 NLL을 넘어 온 미사일은 없었으며, 발사 시간과 장소는 다양하게 분포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공군 전투기에서 공대지 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을 향해 발사했다.
합참은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군의 미사일 사격은 오전 11시 10분부터 낮 12시 21분께까지 이뤄졌으며,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280km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슬램-ER(SLAM-ER) 등이었다.
군 관계자는 추가적 상황을 포착하고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했으며, 화력대기태세도 격상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참은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울릉도 주민을 포함한 국민 안전을 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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