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내 대표곡이 합동분향소에…이태원 압사 사고, 믿기지 않아"

이슬 기자 2022. 11. 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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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2일 임형주는 "며칠 전 정부에서 전격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분향소들과 라디오, TV 등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를 찾은 임형주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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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2일 임형주는 "며칠 전 정부에서 전격선포한 국가애도기간이 시작된 시점부터 제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전국의 합동분향소들과 라디오, TV 등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를 찾은 임형주가 담겼다. 임형주는 "너무 애석합니다. 부디 그 곳에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임형주는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 사고가 믿겨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멍하게 하늘만 반복적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아직까지도 전혀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용산구에서 태어난 임형주는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네요.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광장 두 곳의 합동분향소를 모두 조문하였으며, 새 앨범 발매일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 새삼스레 느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장례식장의 상복은 너무나 검고 국화는 너무나 하얗습니다. 마치 이승에 있는 사람은 검게만 보이고 저승에 가신 고인은 티끌없이 하얗고 순결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부디 그곳에선 편안하시길 바라며,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사진=임형주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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