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영화로 나온다… 임상수 감독 준비중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의 이복형으로 암살된 김정남의 영화가 나온다.
‘바람난 가족’, ‘하녀’ 등의 임상수 감독이 김정남 암살 소재의 영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감독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이 제17회 파리한국영화제 마스터 클래스에서 신작 계획을 밝혔다. 임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은 김정남을 만나러 온 미국 스파이들”이라면서 “김정남이 당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미국 사람들을 만나러 왔다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대사의 70% 가량이 영어, 한국어와 중국어, 말레이시아어가 15%인 인터내셔널한 작품이 될 것이다. 미국과 프랑스 등지의 제작사와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이번 영화를 준비하게 된 까닭으로 한국 사회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은 욕망이 없음을 꼽으며 “한국 사회를 넘어서 지정학적 진실 또는 그 상황을 살피는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올해 파리한국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행복의 나라로’로 현지를 찾았다. 영화제에는 이 작품 외에도 ‘바람난 가족’, ‘오래된 정원’, ‘하녀’ 등도 상영됐다.
특히 고 김기영 감독의 리메이크작인 ‘하녀’가 2010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해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임 감독은 마스터 클래스에서 “전설적인 김기영 감독을 정말 좋아하는 이는 봉준호 감독”이라면서 “‘하녀’를 리메이크할 기회가 나한테 온 것에 질투를 느꼈을지 모른다”며 농을 건넸다. 그러면서 “봉 감독이 만든 ‘기생충’을 봤을 때 내가 만든 하녀가 싫어 본인 버전으로 리메이크를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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