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골든글러브 수상 불발…ATL 댄스비 스완슨 차지

김찬홍 2022. 11.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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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쉽게 '황금 장갑'을 얻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각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전하면서 김하성이 최종 후보에 오른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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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수비력 드러내
NL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 3인 선정됐지만 아쉽게 불발
수비를 시도하는 김하성.   로이터 연합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쉽게 ‘황금 장갑’을 얻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각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전하면서 김하성이 최종 후보에 오른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김하성은 올 시즌 엄청난 수비력을 뽐냈다. 실책은 8개만 범하며, 올 시즌 경기를 소화한 유격수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비율은 0.980을 기록하며 NL 유격수 전체 1위에 올랐다. 하이라이트 필름도 몇 차례 만들어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세부 수치에서도 그의 수비력은 잘 드러난다. 수비로 얼마나 점수를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DRS에서 +10을 올렸고, 수비 범위를 고려한 종합수비 지표(UZR)에서는 4.7을 올렸다.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은 6이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에 달하는 수치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김하성은 스완슨, 미구엘 로하스(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NL 유격수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MLB 골드글러브는 수비 실력으로만 해당 포지션 최고 선수를 뽑는다. 타격이 좋은 선수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한다. 골드글러브는 팀별 감독과 코치 1명씩 투표하고,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를 25% 반영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김하성은 팀의 주전 유격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워내고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한국으로 귀국한 김하성은 “개인적으로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오른 것이 만족스럽다”라면서 “우리 팀 선수나 코칭스태프는 제가 받을 거라고 하지만, 힘들 것 같다.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 모두 정말 좋은 선수이고 수비적으로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은 오는 11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었던 ‘MLB 월드투어 : 한국 시리즈’가 취소되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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