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발이’ 박병화 거주 원룸 건물주 “임대차 계약 해지 서면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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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발발이'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거주 중인 경기 화성시 원룸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 해지를 서면으로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주 가족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오후 늦게 화성시 관계자, 경찰관과 동행해 박병화를 찾아갔다"며 "문을 두드리고 계약 해지 서면을 읽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문틈에 서면을 끼워 넣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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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측 “임대차 계약 당시 박병화 신상 고지 없었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수원 발발이'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거주 중인 경기 화성시 원룸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 해지를 서면으로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주 가족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오후 늦게 화성시 관계자, 경찰관과 동행해 박병화를 찾아갔다"며 "문을 두드리고 계약 해지 서면을 읽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문틈에 서면을 끼워 넣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병화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가족이 위임장도 없이 박병화 명의의 도장을 이용해 대리 계약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 임대차 계약은 무효"라며 "퇴거 요청을 끝내 불응하면 향후 명도소송이라도 진행해서 쫓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건물주 측은 사후 계약 해지의 사유로 지난달 25일 임대차 계약 당시 임차인 측이 박병화의 신상에 대해 아무런 고지도 없이 계약한 점을 들었다.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은 박병화의 퇴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박병화가 거주하는 원룸촌이 한 대학교 후문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고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극심한 안전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초등학생 학부모 50여명은 전날 오전 박병화 거주 원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퇴거를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병화 퇴거는 물론, 해당 지역 치안 관리 강화, 범죄 예방시설 확충, 안전 교육 확대 등 학생들의 안전보장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은 박병화 거주 원룸 주변에 1개 중대 인력(80명)을 현장 배치해 순환 근무 중이다. 화성시는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원룸 주변 8곳에 고성능 방범용 폐쇄회로(CC)TV 15대를 추가로 설치해 이 일대를 24시간 밀착 감시하기로 했다.
한편 박병화는 지난 2020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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