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이태원 참사 애도' 펼침막 걸고 촛불도 든다 [이태원 압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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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서울 용산 이태원 압사 참사를 애도하며 거리에 펼침막을 내걸고 촛불을 든다.
경남 창원 시가지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쓴 펼침막이 내걸렸다.
애도 펼침막을 건 단체는 창원촛불시민연대다.
펼침막은 정부에서 밝힌 '이태원 사고'나 '사망자'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와 '희생자'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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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창원촛불시민행동이 거리에 내건 '이태원 참사 애도' 펼침막. |
ⓒ 윤성효 |
시민들이 서울 용산 이태원 압사 참사를 애도하며 거리에 펼침막을 내걸고 촛불을 든다.
경남 창원 시가지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쓴 펼침막이 내걸렸다. 또 청년들은 오는 4일 저녁 거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애도 펼침막을 건 단체는 창원촛불시민연대다. 회원들은 펼침막을 제작해 1일 밤에 거리 곳곳에 20개를 내걸었다.
창원촛불시민연대는 회원들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서 펼침막을 걸자는 제안이 있었고, 회원들이 60여만 원을 모아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
김의곤(창원)씨는 "애도의 뜻을 담아서 펼침막을 제작해 내걸었다"며 "회원 모금을 시작한 지 불과 1시간여만에 목표로 했던 돈이 모아져 제작해서 게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른들이 책임을 지지 못해 일어난 참사다"며 "일단 애도부터 하고 나서 진상 규명과 책임 문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펼침막이 애도기간만큼은 거리에 걸려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펼침막은 정부에서 밝힌 '이태원 사고'나 '사망자'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와 '희생자'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김의곤씨는 "국가가 해야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참사이고, 희생자라고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촛불을 들기로 했다. 경남청년진보당은 오는 4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추모 촛불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청년진보당은 "'이태원 참사는 희생자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전 국민적 슬픔과 분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 창원촛불시민행동이 거리에 내건 '이태원 참사 애도' 펼침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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