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3일만 라디오 복귀 “이태원 참사 평생 잊으면 안 돼”

김다은 2022. 11. 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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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박명수가 3일 만에 ‘라디오쇼’ DJ로 복귀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에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2일 오전 11시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청취자에게 복귀 인사를 건네며 진행을 이어갔다.

이날 DJ 박명수는 “건강한 목소리로 인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서로 온기를 주고받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박명수는 이틀간 개인적인 스케줄로 라디오에 불참한 상황. 그는 불참 이유에 대해 “예정돼 있던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뉴스를 보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안절부절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명수는 “힘든 며칠을 보냈다. 할 이야기도 많지만 여기저기 이상한 소리 하게 되면 마무리 하는 상황에서 번잡한 일이 생긴다”며 “애도 기간 만큼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박명수는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해 방송가가 올 스톱 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예능이나 방송이 나가고 있지 않다. 기분이 좋아야 남들도 웃긴다. 이런 상황에서 남들을 웃기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가슴 아픈 이야기 함께 나눈다.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가슴 아픔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죄송하고 한 번 웃는 것도 사치 같다. 다들 똑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애도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평생 이번 일을 잊지 않아야 한다.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반복되면 안 된다. 학교에서도 실수하면 혼나지 않냐. 한 번 혼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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