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필요없다고 해서 출동 안 했어요"…소방 당국도 시민신고 받고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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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 전부터 압사사고를 우려하는 112 신고가 11건에 달했지만, 경찰은 2건만 소방당국에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요청 직전인 오후 8시 33분 접수된 112 신고는 '사람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사고 날 것 같아 위험하다' '통제가 안 된다' 등 내용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원래 대응 요청이 들어오면 신고자에게 전화해 출동 필요성을 확인한다"며 "두 신고자 모두 구급차는 필요 없다고 얘기해 현장 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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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동대응 요청 "부상자 없다" 시민 답변에 현장 출동 안 해
2차 공동대응 요청 "구급차 필요 없다" 시민 답변에 통화 종료
소방 당국 "두 신고자 모두 구급차는 필요 없다고 해 현장 출동 하지 않았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 전부터 압사사고를 우려하는 112 신고가 11건에 달했지만, 경찰은 2건만 소방당국에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방당국도 신고자와 통화 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10시 15분 최초 신고를 받기 전 이태원역 일대에서 접수된 112 신고와 관련해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이 들어온 곳은 2건이었다.
1차 공동 대응 요청은 같은 날 오후 8시 37분에 있었다. 해당 요청 직전인 오후 8시 33분 접수된 112 신고는 ‘사람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사고 날 것 같아 위험하다’ ‘통제가 안 된다’ 등 내용이었다.
당시 119 상황실 담당자는 소방대 출동을 위해 112 신고를 한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부상자가 있는지 물었다. 당시 신고자가 ‘부상자는 없다’고 답했고, 현장 출동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2차 공동 대응 요청은 오후 9시 1분이었다. 당시 상황실 측은 해당 신고자에게 전화해 구급차가 필요한 환자가 있는지 물었는데, ‘구급차가 필요 없다’는 답변을 확인하고 통화를 종료했다.
2차 요청이 오기 직전인 9시 112 신고 내용은 ‘인파가 많아서 대형사고 나기 일보 직전이다’였다.
센터 관계자는 “원래 대응 요청이 들어오면 신고자에게 전화해 출동 필요성을 확인한다”며 “두 신고자 모두 구급차는 필요 없다고 얘기해 현장 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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