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 설립…삼성전자·SK하이닉스 포함

내달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7)서 컨소시엄 출범 발표 진행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는 세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진쎄미켐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AMD, ASML, 마이크론, NXP, TSMC 등 해외 기업 등 총 60개 넘는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들 멤버는 파리 협정을 지지하면서 반도체 공급망에서 기후 변화를 주도해야 할 필요성에 동의해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은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공통된 접근 방식과 혁신을 추구하고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매년 감축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달성에 나선다.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7)에 참가해 컨소시엄 출범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한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기업이 탈탄소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업계 전반에서 공동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함께 해야 한다"며 "반도체 공급망의 많은 기업이 이번에 발족한 컨소시엄에 가입해 공동의 노력으로 탈탄소화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