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상장폐지 가능성 없다…공시 시스템 개선할 것"

강나훔 2022. 11. 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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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상장 폐지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 대표는 투자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된 위믹스 유통량 증가에 대해 '바이백'과 같은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닌, 공시 시스템 구축, 거래소와의 소통 강화 등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투자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된 위믹스 실제 유통량과 거래소 유통량 수량 차이는 공시 개선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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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메이저 거래소 상장 관련해선 "이제는 가능"
마이크로소프트에서 660억원 투자 받아 "같이 할 일 많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3일 경기 성남 위메이드 본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성남=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상장 폐지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 대표는 투자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된 위믹스 유통량 증가에 대해 '바이백'과 같은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닌, 공시 시스템 구축, 거래소와의 소통 강화 등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거래소들 또 거래소들의 모임인 DAXA와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그들이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소속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와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을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투자유의 종목 지정 직후 2500원대에 거래되던 위믹스는 투자유의 종목 지정 직후 급락해 현재 1700원대로 급락했고, 현재는 다시 반등해 2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대표는 "DAXA의 제1의 책무는 선량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위믹스가 상장 폐지 된다는 것은 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투자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된 위믹스 실제 유통량과 거래소 유통량 수량 차이는 공시 개선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적합한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시의 문제, 시장의 룰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은 문제이였기에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백이란 미봉책으로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기업과 생태계가 성장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해야 경쟁력을 쌓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가 정한 룰을 따르고 공시시스템을 더 개선하겠다"며 "위믹스 물량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커스터디(가상자산위탁) 업체를 선정 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위믹스 생태계와 에코 시스템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여러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사업이 시장 기대치보다 빠르게 진행되지 못했지만, 위믹스 메인넷을 론칭해 위믹스달러를 통해 안정성을 구축했다"면서 "에코시스템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성장한다면 경제적 효과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시스템을 키우는 게 중요하며 아직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는 하나씩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해외 메이저 거래소의 위믹스 상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위믹스가 해외 메이저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했던 원인은 자체 메인넷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라며 "지난 10월 20일 론칭한 위믹스 3.0을 통해 메인넷도 갖췄고, 메이저 거래소가 원하는 상장 조건 등을 잘 푼다면 상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 직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총 66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블록체인 플랫폼,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을 추구하기 때문에 경제·기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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