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멍’… 당장 병원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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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생존자라고 밝힌 한 남성이 지난달 31일 양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다.
강한 압박에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서 멍이 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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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본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최석재 홍보이사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전해질 수치 검사를 받고 수액 치료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경우를 크러싱 인저리 앞뒤 손상이라고 하는데 심한 근육 손상이 발생하면 깨진 근육 세포에 있던 칼륨이나 칼슘 같은 전해질이 혈중에 급격히 농도가 올라가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멍은 근육 세포가 깨졌단 신호다. 이때 세포 속에서 마이글로빈, 칼륨, 인, 크레아티닌 키나아제 등 체내 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이 혈액 속으로 다량 방출되면 심장과 신장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이를 '횡문근융해증'이라고 한다. 급성 신부전증, 고칼륨혈증 등으로 이어지면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이라면 ▲소변이 콜라 색으로 변하거나 ▲근육 통증이나 근 경련 있거나 ▲무력감이 심해지고 ▲배뇨 장애가 생기며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간단하게 피검사로 바로 진단할 수 있으므로, 이태원 참사 생존자라면 반드시 진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병원을 찾기 전에는 물을 충분히 마신다. 신장에 타격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압사 현장에서 손, 발 등 말단부에 혈액 공급이 차단돼 근육이 괴사하는 구획증후군이 생겼을 수도 있다. 맥박이 뛰지 않거나 몸이 창백해지고 감각이 없어질 때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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