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투협회장은 나의 것" 5인의 각축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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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력 후보였던 나 회장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현재 출마를 선언한 5인의 각축전이 벌어지게 됐다.
나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유력한 보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5대 회장 선거 당시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를 지키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모두 자본시장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고, 역량이 충분하다는 믿음이 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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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후보 등록 선언한 5명의 후보 간 각축 예상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력 후보였던 나 회장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현재 출마를 선언한 5인의 각축전이 벌어지게 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오는 9일 정도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등이 비상근 부회장, 대학교수 등 공익 이사 6명,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김신 SK증권 대표 등 회원 이사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후추위를 구성한다. 이사회 구성원도 후추위에 들어갈 수 있으며 제3의 인물도 후추위에 포함될 수 있다. 후추위는 회장 선거 공고를 올리고 지원자를 검증해 회장 선거에 나갈 수 있는 인물을 추려내는 역할을 한다. 검증 작업을 통해 통상 2~3명의 인물이 후보로 나오게 되는데, 이들은 보통 투표 전날까지 선거 활동을 펼치게 된다. 투표일은 나 회장의 임기가 올해 연말까지라는 점에서, 업무 인수인계, 연휴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23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표는 정회원사(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부동산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385개 사 등) 최고경영자(CEO)가 진행한다.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다르게 주어진다.
현재 회장 후보에 등록하겠다고 선언한 인물은 총 5명이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이들 중 후보 등록 전에 불출마를 선언하는 이가 나올 수 있고, 새로운 인물이 후보 등록에 나설 수도 있다. 현직에 있는 인물도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나 회장의 경우 대신증권 대표로 재직하던 상황에서, 금투협회장 선거에 나선 바 있다.
나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유력한 보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5대 회장 선거 당시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를 지키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모두 자본시장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고, 역량이 충분하다는 믿음이 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진은 선거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대 협회장들이 증권사 대표들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운용사 대표직을 맡았던 인물들은 증권사 대표들 공략에 나설 것이며, 증권사 대표들은 한 표라도 모으기 위해 운용사 대표들과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
한 후보는 "선거 활동을 위해 부단히 뛰고 있지만 1차 목표는 후추위 통과"라며 "후추위 통과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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