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김재환 옆구리, 올해 안우진 물집…반사이익 노리는 SSG
SSG 랜더스가 다시 한번 부상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까.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6-7(연장 10회)로 패했다. 역대 38번의 KS(1982년 1차전 무승부·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미개최)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6.3%(29번)이다. SSG로선 23.7%의 우승 확률을 안고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SSG로선 반사이익을 기대할 장면이 하나 있었다. 바로 키움 선발 안우진이 3회 손가락 물집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오른 중지 물집이 터진 안우진은 KS 잔여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해졌다. 설령 복귀가 가능하더라도 이전 위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 '안우진의 이탈은' 키움에겐 악재지만 SSG로선 호재다.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 SSG전 5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2.53(32이닝 29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KS 엔트리에 선발 자원이 많지 않은 키움으로선 안우진이 빠지면 로테이션 운영이 꼬일 수밖에 없다. 당장 4차전부터 어떤 선수가 나올지 물음표다.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8년에도 KS 상대 팀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두산 간판타자 김재환이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훈련 중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재환은 그해 리그 홈런과 타점 1위로 두산 타선의 '핵'이었다. KS 1, 2차전에서도 8타수 4안타로 가공할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3차전부터 '장타가 변수'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SK 투수들의 경계대상 1호였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그가 빠지면서 두산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당시 두산은 김재환에 대해 "오른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으로 확인됐다. 수술이나 주사치료 없이 자연치유 되는 방법밖에 없다"며 "손상 부위에 테이핑 중이다. 통증 정도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재환은 복귀하지 못했고 두산은 그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2승 4패로 무릎 꿇었다. SK로선 김재환이 빠진 변수를 '우승'이라는 결과로 연결했다.
단기전 최대 변수는 부상이다. 최대 7경기가 치러지는 KS에서도 마찬가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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