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표 악화에 코로나위험도 6주 만에 '낮음'→'중간' 상향(상보)

변선진 2022. 11. 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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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평가하는 코로나19 위험도가 6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월 4주(23~2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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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평가하는 코로나19 위험도가 6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월 4주(23~2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수,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발생지표와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대응역량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면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상향 이유를 들었다.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9월 3주 이후 5주간 '낮음'을 유지했었다. 임 단장은 "주간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신규 위중증, 입원환자 규모는 증가해 향후 발생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역지표는 코로나 재유행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10월 4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3천332명으로 직전주보다 35.5% 증가했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238명으로 직전주와 같았지만, 일평균 사망자는 22명으로 전주 대비 5.4% 감소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주 연속 증가하며 20%대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국 기준 18.1%에서 23.5%로 높아졌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17.5%와 19.4%에서 22.5%와 26.2%로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직전주 1.09에서 1.17로 증가하며 2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의 비율은 9.87%로 전주(9.48%)보다 늘었다.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10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인 셈이다. 임 단장은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5% 감소된다"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고 고령층·기저질환자에게 3차접종 완료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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