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당내 이재명 리스크 우려 있어…기소 안되길 바랄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당내에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재명 리스크’ 관련 질문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이기는 하다”면서도 “아직까지 이 대표와 직접 관련된 것은 나오지 않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기소되거나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일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해영 전 의원의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당의 단일대오에 동의할 수 없다’ 발언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그런 얘기들을 하는 의원들이 꽤 많이 있다”면서도 “공개하기는 그렇지만 그런 우려 섞인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가 직접 사건에 연루됐다거나 기소가 된다거나 하는 증거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당분간은 그러한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는 목소리들이 외부로 표출되기는 어려운 시기”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리스크에 대한) 위기의식은 굉장히 크다”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많이 올라가 봤자 3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원인이 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서는 “여러 사람의 증언들, 그리고 말들이 회자되는데, 실제로 그러한 사건들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증언만 가지고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 증거들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아마도 그건 검찰 수사를 통해서 충분히 밝혀지리라고 생각되는데, 검찰이 야당 탄압을 하고 있다고 이미지를 준다면 민주당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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