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한강 발원지서 신종 희귀 수생균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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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희귀 수생균류 신종 2종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6년부터 4대강 권역을 중심으로 담수균류를 탐색해 왔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희귀 수생균류 발견은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수생균류를 국제 학계에 알리고 국가생물종목록 확대에도 이바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미발굴 특이분류군 발굴 및 보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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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정화 연구 활용 가능성”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희귀 수생균류 신종 2종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생균류는 ‘담수 균류자원 미발굴종 탐색’ 연구 과정에서 발견했다. 수생균류는 담수(민물)에서 사는 균류를 뜻한다. 이들은 물속 유기물(나뭇잎, 나뭇가지 등)을 분해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6년부터 4대강 권역을 중심으로 담수균류를 탐색해 왔다. 최근 검룡소에서 분해되고 있던 물푸레나무 잎에서 이들 신종 2종을 발견하고 유전자 분석 등을 거쳐 새로운 균류임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신종 균류 2종을 ‘테트라클라디움 프락시네움(Tetracladium fraxineum)’과 ‘레모니에라 프락시네아(Lemonniera fraxinea)’로 이름 지었다. 테트라클라디움 속은 세계적으로 11종, 레모니에라 속은 9종만 보고된 매우 희귀한 분류군이다.
연구진은 테트라클라디움 프락시네움을 생물다양성 분야 국제 학술지인 ‘다이버시티(Diversity)’ 10월호에 게재했다. 레모니에라 프락시네아는 균류 분야 국제 학술지인 ‘퍼수니아(Persoonia)’ 12월 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균류는 저온에서 최적으로 활동하는 생육 특성이 확인됐다. 저온성 미생물은 주로 실제 물환경 온도와 가까운 15~20℃에서 최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이들 미생물은 낮은 온도에서 침엽수, 활엽수 등 유기고분자(나무 조직을 형성)의 일종인 리그닌을 분해하는 효소를 갖고 있다. 미생물학 분야에서는 저온성 미생물의 리그닌 분해 효소를 활용해 난분해성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신종 2종이 한강 최상류 지역이자 평균 온도가 낮은 태백지역에서 발견됐고 저온성 미생물 특징을 갖추고 있어 담수 오염물질 정화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희귀 수생균류 발견은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수생균류를 국제 학계에 알리고 국가생물종목록 확대에도 이바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미발굴 특이분류군 발굴 및 보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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