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폐 기업 10곳 중 6곳은 '감사의견 비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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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 10곳 중 6곳 가까이는 감사의견 비적정이 사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이후 상폐된 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비재무적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가 44개사로 59%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상폐 기업 중 대다수인 74개사는 여러 가지 관리종목·실질심사대상 지정 사유가 연쇄·복합적으로 발생했고, 관련 사유 최초 발생 이후 3년 이내에 상폐에 이르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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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 10곳 중 6곳 가까이는 감사의견 비적정이 사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당 기업들은 관련 사유가 처음 발생한 이후 3년 내에 상폐가 현실화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이후 상폐된 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비재무적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가 44개사로 59%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처럼 감사의견 등 형식요건에 따른 상장폐지는 총 59개사로 78.7%에 달했다. 이는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16개사·21.3%)의 3.7배 수준이다.
또 상폐 기업 중 대다수인 74개사는 여러 가지 관리종목·실질심사대상 지정 사유가 연쇄·복합적으로 발생했고, 관련 사유 최초 발생 이후 3년 이내에 상폐에 이르는 경향을 보였다.
금감원은 상폐 기업들이 자기자본 대비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점차 확대되고, 이러한 결손누적·확대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직면하게 되는 기업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상증자 등 재무활동으로 조달한 현금유입액을 타법인주식·대여금 등 투자활동과 영업악화에 따른 영업활동 현금유출액에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경향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주식관련사채와 주식을 대규모로 빈번하게 발행하는 반면, 일반사채의 발행은 미미한 모습을 보였다는 해석이다.
상폐 기업들의 비재무적 특성으로는 최대주주변경 공시가 빈번하고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기업의 경영안정성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설명이다. 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빈번하고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기업의 인력·조직과 내부통제 부실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기업공개 등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한 가운데 최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상장기업들이 자금조달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자들의 보다 현명한 투자판단이 요구되고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장폐지 사유의 현황과 추세를 고려할 때 상장기업의 단순 외형상 계속가능성뿐만 아니라, 실질적 측면의 회계·경영투명성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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