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배에도… 나폴리 감독 “우리의 강함 확인한 경기”

허경구 2022. 11. 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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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개막전 이후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던 나폴리는 18번째 경기에서 패배를 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시즌 첫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빅클럽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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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C 나폴리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7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나폴리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연승 행진도 13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나폴리는 1일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러진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했다.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두 팀의 경기였지만 경기는 치열했다. 13연승 중인 나폴리는 정예 멤버를 투입해 리버풀전에 임했고, 홈팀 리버풀은 최근 주춤한 분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 팽팽했다. 나폴리는 전반 29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이어받은 탕귀 은돔벨레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티아고 알칸타라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후반에도 공방은 이어졌다. 나폴리는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크로스를 레오 외스티코르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양 팀은 균형은 후반 40분 깨졌다. 리버풀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에 성공했다. 살라는 다윈 누녜스의 헤더가 골키퍼 손을 맞고 흐르자 세컨드 볼을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 누녜스의 골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철기둥’ 김민재는 선발 출장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선발 출전한 나폴리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도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인 6.4의 평점을 매겼다.

개막전 이후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던 나폴리는 18번째 경기에서 패배를 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13경기 연속 이어오던 연승 행진도 끝이 났다. ‘철기둥’ 김민재는 이적 후 첫 패배를 안았다.

하지만 나폴리는 UCL 조별리그 A조에서 5승 1패 승점 15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승점은 동률이었지만 맞대결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로 밀려났다. 첫 번째 대결에서 나폴리가 4대 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시즌 첫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빅클럽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우리가 강한 팀임을 확인시켜준 경기였다”고 강조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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