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문건’ 거론 여성단체 “경찰의 거짓 보고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발생 이틀 뒤 작성한 여론 동향 문건에 언급된 여성단체는 "경찰과 소통한 적도 해당 내용을 논의한 적도 없다"며 문건에 적힌 내용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은 2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청은 마치 여성연합 관계자와 접촉해 내부 정보를 알아낸 것처럼 거짓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여성연합은 경찰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위와 같은 내용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발생 이틀 뒤 작성한 여론 동향 문건에 언급된 여성단체는 “경찰과 소통한 적도 해당 내용을 논의한 적도 없다”며 문건에 적힌 내용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은 2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청은 마치 여성연합 관계자와 접촉해 내부 정보를 알아낸 것처럼 거짓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여성연합은 경찰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위와 같은 내용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은 본 단체가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고, 마치 단체 내부 구성원과 소통한 것처럼 거짓으로 문건을 작성했다”며 “여성연합은 이에 분노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정보국이 지난달 31일 작성한 ‘정책 참고 자료’ 문건을 보면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명을 통해 사망자 중 여성이 97명, 남성이 54명으로 알려진다며 여성 피해가 많았던 점을 거론’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여성 안전 문제를 본격 꺼내 들긴 어렵지만, 추후 여가부 폐지 등 정부의 반여성정책 비판에 활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 함”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여성단체가 이태원 참사를 여가부 폐지 등 정치적 현안과 관련지어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레고랜드는 해고랜드?… 3개월 휴장, 수백명 계약직 ‘막막’
- 곳곳에 피 낭자…생후 6개월 강아지 죽이고 버린 10대
- “오세훈, 이태원 폴리스라인 뚫고 도망?”…진위는 [영상]
- “폰 떨어트리면 줍지 말라”…군중 밀집서 생존하려면
- ‘참사’ 외신 회견인데… ‘말장난 농담’하고 웃은 총리
- “세월호 연계 조짐 감지”… 경찰, 참사 후 ‘동향 파악’ 파장
- 사람 구하는 BJ에 “그만 올려!”…신상 털린 男, 사실은
- ‘그토록 꿈꿨는데…’ 눈물 젖은 정규직 인사명령장
- “이거 우리 아이 재킷이잖아” 유실물센터, 목놓아 운 엄마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