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 이상하면 바로 병원가야"…이태원 피멍 사진 본 의사의 당부

김남하 2022. 11.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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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된 남성이 양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의료 전문가는 부상자들에게 소변색깔 등을 확인하고 별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내원할 것을 당부했다.

1일 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날 한 참사 생존자가 양쪽 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아가 "빠르게 처치를 하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소변 색깔 먼저 보셔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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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무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된 남성이 양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의료 전문가는 부상자들에게 소변색깔 등을 확인하고 별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내원할 것을 당부했다.


1일 최석재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날 한 참사 생존자가 양쪽 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 홍보이사는 사진 속 생존자의 피해 정도에 대해 "얼마나 큰 압력이었을지 예상되는 사진이었다"며 "양쪽 하지 전체에 피하출혈이 광범위하게 생겨 있던데, 그 정도 압력을 줬으면 아마 대퇴부 근육이랑 종아리 근육에도 손상이 꽤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전해질 수치 검사를 받고 수액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경우를 크러싱 인저리 앞뒤 손상이라고 하는데 심한 근육 손상이 발생하면 깨진 근육 세포에 있던 칼륨이나 칼슘 같은 전해질이 혈중에 급격히 농도가 올라가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빠르게 처치를 하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소변 색깔 먼저 보셔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장한 그는 "소변 색깔을 보면서 소변색이 적갈색으로 변하거나 붓기, 피하출혈이 심해진다면 당연히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팔다리 쪽에 열상 혹은 정형외과적 골절이 생기신 분들도 치료를 잘 받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전 6시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가 3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 156명, 부상 157명이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68명에 대한 발인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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