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탄도미사일 사상 처음 NLL 넘었다…日기시다도 “용인 못해”

임지혜 2022. 11. 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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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측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력한 무력 도발을 단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반발했다.

2일 NHK·아사히·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북한이 이날 오전 8시50분께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남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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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에 공습경보 발령
하마다 외무상 “북측에 엄중히 항의”
北 또 적반하장 “남한 탓”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남측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력한 무력 도발을 단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반발했다. 

2일 NHK·아사히·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북한이 이날 오전 8시50분께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남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외부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중 1발은 동쪽으로 최고 고도 150km, 거리 150km로 추정됐다. 두 번째 미사일은 최고 고도 100km, 거리 200km로 분석됐다. 이번 미사일로 항공기나 선박 등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단과 만나 “국민에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을 확인하는 등 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북한이 지금까지 없었던 높은 빈도의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국가안보회의(NSC)를 개최할 것.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8시51분경 동부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NLL(북방한계선) 이남 공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이례적이다. 그만큼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NLL을 넘어온 미사일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던 중 공해상으로 떨어져 경북 울릉군 지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탄착 지점은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지점이다.

합참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에 미사일을 쏜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러트 스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공군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등 총 240대를 투입하는 합동 훈련을 벌이고 있다.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한미를 향해 “광기 띤 전쟁 놀이와 도발적인 망언을 중단해야 한다”며 “훈련을 계속하면 가공할 사건에 직면해 사상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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