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 787억원…최대 실적 달성에 13% 급등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뱅크가 강세다.
2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3.01% 오른 1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고가는 지난달 7일(1만99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18억원으로 4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787억원으로 5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년 동안 1조649억원의 영업수익과 25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올해는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수익 1조1211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 9개월 만에 지난해 12개월 동안의 성과를 넘어선 셈이다.
뱅킹 부문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6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 증가,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상승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288억원으로 전년 말 2조4643억원 대비 22.9%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3.2%까지 6%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또 지난 9월 말 기준 1978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연내 2000만명 고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 출시한 개인사업자 뱅킹을 적극 운영하고 4분기 내 주담대 상품을 확대하는 등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인증 사업도 추진한다.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되면 이제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정부 기관 사이트에 로그인하고, 공문서 신청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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