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 회장 사임설…내주 사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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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사퇴설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윤한홍, 강민국 의원 등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의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하고 있다는 '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
만약 정말 김 회장이 직접 사임하게 될 경우 BNK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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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사퇴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의 임기는 아직 6개월이 남은 상태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회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 윤한홍, 강민국 의원 등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의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하고 있다는 ‘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사실관계가 맞다면 법규 위반이 될 수 있어 금감원의 권한 내에서 잘 살펴보겠다”고 했고 이는 실제 조사로 이어졌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BNK금융과 계열사인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에 대한 현장검사를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연장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정말 김 회장이 직접 사임하게 될 경우 BNK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그룹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내부 승계 후보군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 해당된다.
하지만 대표이사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리스크를 악화시킨 경우 외부인사와 퇴임 임원 등도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고, 이사회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 “노조의 압박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사임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금융감독원의 개입에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노조는 2일 성명문을 내고 “BNK금융지주는 2018년 최고경영자 내부 승계 규정과 원칙을 합리적으로 변경했고 4년간 금감원에서 어떠한 문제점도 지적하지 않았다”며 “금감원은 4일 예정된 BNK금융지주 이사회에 어떠한 압력도 행사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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