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탄소중립 기업역할 강화 위한 RE100 국제 컨퍼런스 개최

국가별 RE100 현황 공유
탄소중립 기여 위한 개선방안 논의

탄소중립에서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RE100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자리에서는 국가별 RE100 현황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기여를 위한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RE100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RE100 캠페인 주관기관과 국내외 기업·기관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RE100 이행방식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RE100 이행 여건을 비교·공유하고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이용 환경이 불리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국가에서의 효과적인 RE100 이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기업들의 RE100 가입과 관심은 확대되고 있지만 해외 대비해서 좁은 국토면적, 높은 산지비중, 수력․바이오 잠재량 한계, 고립계통 등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공급량과 가격 측면에서 RE100이행에 불리한 면이 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와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은 기후변화 대응 책무를 완수하기 위한 탄소배출 관련 정보공개와 RE100캠페인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RE100 이행수준 확대를 위한 제도적 개선노력을 건의했다.

한국에너지산업(KEI) 컨설팅은 제한적인 보급여건으로 인한 높은 재생에너지 구매·투자 비용이 국내 RE100 이행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면서 이러한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이행 인정 기준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패널토론에서 토론자들은 한국, 대만 등의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이 유럽연합(EU)·북미 등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 조달․인정 기준 등의 개선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RE100 캠페인 참여 등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RE100 기업 대상 인센티브를 다각도로 검토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비용효율적인 보급체계 마련과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