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이상설 선생 유물 찾기 운동…기념관 내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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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헤이그 밀사 사건'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선생 유물 찾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상설 선생의 친동생인 이상익 선생의 자손 이재승 미국 미시건대 교수가 기념관 준공 시점에 맞춰 유물 44점의 기증 의사를 밝힌바 있다.
군 관계자는 2일 "이상설 선생 기념관이 지역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물 수집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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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독립기념관 등 방문 수집
충북 진천군이 ‘헤이그 밀사 사건’의 주역인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 유물 찾기 운동을 전개한다.
군은 이상설 선생의 생가가 있는 진천읍 산척리 9349㎡ 터에 지상 1층 지하 1층에 연면적 1508㎡ 규모로 기념관을 짓고 있다.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62%다.
그러나 기념관에 소장·전시할 유물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생의 유물은 유훈에 따라 대부분 소각됐다.
현재까지 확보된 유물은 이태희 이상설선생후원회장이 기증한 족보, 초상화, 교지 등과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이 기증한 초상화와 단검 등 총 6점이 전부다. 이상설 선생의 친동생인 이상익 선생의 자손 이재승 미국 미시건대 교수가 기념관 준공 시점에 맞춰 유물 44점의 기증 의사를 밝힌바 있다.
이에 군은 유물 수집을 위해 진천군과 진천문화원 등 민관합동실무추진단(TF팀)을 구성하고 3일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유물 수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와함께 기념관 전시 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기념관은 전시관과 교육관, 강당 등이 들어선다. 전시실은 이상설 선생의 모든 업적과 일대기를 보고 느낄 수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최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해 관람객의 공감과 몰입을 끌어내기로 했다.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이나 영상물로 실제 대화를 나누는 듯한 체험 공간도 조성한다.
진천 출신의 이상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진천군은 1999년 이상설 선생의 생가를 복원했다.
군 관계자는 2일 “이상설 선생 기념관이 지역을 대표하고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물 수집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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