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제주연수 논란 하동군 의원 전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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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가 논란을 빚었던 경남 하동군의회 의원들이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하동군의회에 따르면 이하옥 의장 등 11명 전체 군의원이 예산편성 심의·결산심사와 의정활동,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등 교육과 지역특성화사업 현장 비교 견학 등 일정으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 연수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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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분위기 타 지역 의회는 모든 연수 취소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제주도로 연수를 갔다가 논란을 빚었던 경남 하동군의회 의원들이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하동군의회에 따르면 이하옥 의장 등 11명 전체 군의원이 예산편성 심의·결산심사와 의정활동,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등 교육과 지역특성화사업 현장 비교 견학 등 일정으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 연수를 갔다.
정부는 국가애도기간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전국의 다른 지방 의회들은 계획했던 연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동군의회는 연수를 강행해 비난을 받았다.
이들의 연수 일정 중 2, 3일은 ‘지역 특성화 사업 현장 등 비교 견학’ 프로그램으로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장과 재활용 도움센터를 견학한다. 견학 후에는 견학지 주변 명소나 관광지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를 갔다가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일정을 취소하고 1일 오후 돌아왔다. 이들은 “공부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에 제주행을 강행 했다”고 해명하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에 심심한 조의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과 무소속 의원 2명도 제주도 연수 일정을 취소했다. 이 의장은 “연수가 임박해 위약금 문제도 있었고, 하동군에는 참사 희생자가 없다고 해서 조용히 공부만 하고 오자는 의원들의 뜻도 있고 해서 연수를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군민은 “참사로 온 나라가 애도기간을 정해 엄숙한 분위기에 예정된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마당에 연수를 간다는 건 상식밖의 행동이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할수 없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연수를 계획했던 부산시 동구의회와 사하구의회, 경기도 성남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파주시의회, 안양시의회, 이천시의회, 충남 천안시의회, 아산시의회, 당진시의회, 대전시의회 등은 모든 국내외 연수를 취소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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