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신도림·고터 등 과밀 지옥철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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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태원 참사로 시민들 사이에서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이같은 우려에 혼잡도가 높은 역사를 선정해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 안에 플랫폼 등에 대기 공간들이 좁아서, 사람들이 많이 밀리고 해서 지하철 인파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혼잡한 지하철 역사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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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당장 할 수 있는 부분 긴급 보완”
최근 이태원 참사로 시민들 사이에서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이같은 우려에 혼잡도가 높은 역사를 선정해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이태원 참사로 혼잡도가 심한 역사에 대한 분석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승객 이동 동선, 안전시설 보강, 대피 공간 확보, 모니터링 CCTV 설치, 현장 안전 유도 요원 상시 배치 5대 항목을 중심으로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 안에 플랫폼 등에 대기 공간들이 좁아서, 사람들이 많이 밀리고 해서 지하철 인파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혼잡한 지하철 역사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대상 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용객이 많은 환승역 위주로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도림역, 사당역, 고속버스터미널역, 종로3가역, 당산역, 여의도역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부 구간의 혼잡도가 185%에 달하는 9호선 주요 역사도 대상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상지를 정한 뒤, 전문가들과 함께 소방·안전·시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면밀한 현장 조사·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파가 많이 몰릴 위험이 있는 구조로 판단될 경우에는 시급하게 공사를 진행해 여유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승객 이동 동선을 새롭게 만들고, 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모니터링 CCTV를 주요 역사에 설치하고, 현장 안전 유도 요원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은 기존 예산을 통해 진행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거나, 통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거나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는 혼잡도가 높은 9호선에 대해서 8량 계획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열차를 늘린다고 지옥철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열차 혼잡도 개선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는 지하철 노선 추가 등 다양한 안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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