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잘못이 아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한 당진여성들 [이태원 압사 참사]

이재환 2022. 11. 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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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희생자 3명이 발생한 충남 당진에서도 여성 시민들을 중심으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원들은 지난 1일 당진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추모 공간과 관련해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은 "당진(시)에서는 분향소 설치 계획이 없다는 것을 어제 확인했다"며 "당진은 희생자가 3명이다. 2명은 내가 아는 분들의 지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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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당진 어울림 여성회 당진 버스터미널 인근에 추모공간 마련

[이재환 기자]

 
 당진 어울림 여성회가 마련한 추모공간
ⓒ 이재환
이태원 참사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희생자 3명이 발생한 충남 당진에서도 여성 시민들을 중심으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원들은 지난 1일 당진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추모공간 한 쪽에는 회원들이 참여해 만든 석고 방향제에 메시지가 적힌 상태로 놓여 있다. '피지 못한 너의 시절 미안하다, 이 한마디 밖에 못하겠구나'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오가는 시민들도 메모지에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시민들은 '너의 잘못이 아니야', '깊이 애도합니다' 등의 추모글을 적었다. 

추모 공간과 관련해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은 "당진(시)에서는 분향소 설치 계획이 없다는 것을 어제 확인했다"며 "당진은 희생자가 3명이다. 2명은 내가 아는 분들의 지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엄마 회원들과 함께 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에 작은 추모공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당진시어울림 여성회는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세월호 아이들에게 했던 약속,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라는 추모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남겼다.
 
 누군가 추모공간에 남긴 메모이다.
ⓒ 이재환
  
 당진어울림 여성회가 당진 버스터미널 인근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 이재환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원들이 참여해 만든 석고 방향제. 그 위에 추모 메시지가 적혀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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