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태원 참사 후 여론 문건 만든 경찰, 명백한 사찰"

고수정 2022. 11. 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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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태원 참사 직후 경찰청이 주요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해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명백한 사찰"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경찰이 그것(이태원 참사)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총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시민단체 등을 내부 사찰하고 돌아다닌다는 건 국민들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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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수습 총력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에
국민들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태원 참사 직후 경찰청이 주요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해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명백한 사찰"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경찰이 그것(이태원 참사)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총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시민단체 등을 내부 사찰하고 돌아다닌다는 건 국민들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정보국은 이태원 참사 후인 지난달 30일 이와 관련한 정책 참고 자료를 만들고 다음날 관계기관에 배포했다. 이 문건에는 참사가 대통령 지붐실 이전에 따른 관저 문제와 연계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촛불승리전환행동,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등 진보 단체가 '정권 퇴진운동'으로 사태를 끌고 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내부적으로 긴급회의 개최 등 대응계획을 논의 중이고, 여성단체연합은 당장은 여성 안전 문제를 본격 꺼내들기는 어렵지만 추후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의 반여성 정책 비판에 활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는 내용이 문건에 있다)"라며 "이것은 그냥 발표된 내용이라든가 그런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누군가 내부 관계자를 접촉해서 그들로부터 들은 내용이 기록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녹취록 논란에 대해서는 "10여 건의 신고가 있었고 그 신고에만 제대로 대응을 했어도 이것은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며 "그래서 직접적 당사자인 경찰의 책임은 면할 수 없으리라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거취 문제를 당장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일단은 지금은 수습하고, 반성하고 이런 시기가 먼저 아닌가 싶다. 아마도 그 반성을 통한 진상규명, 이런 것들이 이루어진다면 그 이후에 거취 문제가 충분히 논의될 수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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