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 사이렌 울리자 지하로 대피…"공습경보 아직 유지"
2일 오전 8시 55분 울릉도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이날 북한측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것으로 사이렌은 2~3분간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쏜 미사일 1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울릉도에 닿기 전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던 까닭에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공습경보가 자동으로 발신됐다.
사이렌이 발령되자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각 초소 등에서 상황을 살폈다.
울릉군 관계자는 “공습경보가 울렸고 실제 상황이라고 해서 직원들 일부가 지하 쪽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행정기관이나 군, 경찰 당국은 공습경보가 발령된 뒤 사태를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많은 주민과 공무원은 사이렌 소리에 긴장하며 휴대전화나 TV로 관련 소식을 확인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미사일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탄착됐다.
합참은 “1발의 미사일이 NLL 이남 26km지점에 떨어졌다”면서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지점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울릉지역에서는 탄도미사일에 따른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처음에는 대피했다가 다시 제 자리로 와서 사실관계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울릉지역 사이렌은 경찰이 울릴 수는 없고 공습경보는 군에서 관할하는 것으로 안다”며 “경찰 쪽에 울릉지역 피해 신고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때 공습경보가 오전 9시 8분을 기점으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유지된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며 “공급경보가 해제되면 민방공 시스템을 통해 공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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