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에 가려진 우리 아이 마음 알기…소아정신과 명의 천근아 교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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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위협받는 시대가 됐다.
진료 대기만 5년이 걸릴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소아정신과 명의 중 한 명인 천근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분석한 신간,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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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선생님, 우리 아이가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위협받는 시대가 됐다. 부모는 부모 대로 일상이 바쁘고 아이의 행동은 나날이 이해가 안 간다. 대화하기도 전에 화부터 난다. 우리 아이 이러다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내가 부모로서 잘하고 있나?
진료 대기만 5년이 걸릴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소아정신과 명의 중 한 명인 천근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분석한 신간,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을 출간했다. 천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행동 뒤에 숨은 마음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 자녀의 현재 마음을 파악해보는 것은 물론, 부모와 자녀의 관계, 나아가서는 부모 자신의 유년 시절까지 되돌아볼 수 있게 안내한다.
책은 소아·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 행동과 대표 질환을 담았다. 천 교수의 27년 진료실 이야기도 상세하게 담았다. 아이의 문제 행동이 일어난 시점부터 진료실에서의 상담과 치료, 부모의 행동 변화를 보여주며 아이가 변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생동감 있게 소개된다. 천 교수가 들려주는 사례를 보다 보면, 문제 행동이라는 것이 특정 아이가 아닌 평범하다고 생각한 우리 아이에게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와 부모의 관계는 어떠한 관계보다 깊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신들이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아이의 위험 신호를 눈치채지 못한다. 아이들은 때로는 지나치게 산만하고 과격해지기도 하고, 소극적으로 침묵하기도 하며, 두통에 시달리는 등 신체적 통증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천 교수는 아이의 문제 행동보다는 어떤 마음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 간절한 신호를 볼 수 있는 시선을 책을 통해 안내한다.
천 교수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로 재직하며 '아이는 언제나 옳다'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 등의 저서를 발간하고,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아이 마음을 바로 알아 올바른 성장을 돕는 전국 부모들의 상담가이자 소아·청소년들의 든든한 주치의로 활약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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